Language is a manifestation of culture, and the rest of the passage — 2026년 9월 고2 37번 (ordering2) 해석/풀이

"By contrast로 시작하는 (B)가 있는데, 그럼 (B)는 무조건 뒤쪽 아닌가요?"
이 문제를 풀고 온 학생들이 제일 많이 던진 질문이 이거였어요. 절반은 맞는 감이에요. 그런데 진짜 함정은 (B)가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품고 있다는 데 있어요. 앞 문장은 집단주의 언어 습관, 뒷 문장은 갑자기 "영어만 I를 대문자로 쓴다"는 사실. 이 두 번째 문장이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데, 여기를 놓치면 (A)의 This phenomenon이 뭘 가리키는지 헤매게 됩니다.
오늘은 이 다리를 어떻게 찾는지에 집중해서 풀어볼게요.
- (B)는 문장 두 개가 각자 다른 일을 함
- 두 번째 문장이 다음 단락으로 가는 다리
- This phenomenon의 정체가 승부처
글의 순서, 이렇게 굴러가요
순서 문제는 결국 "앞 문장이 던진 공을 누가 받느냐"의 게임이에요. 저는 학생들에게 세 단계로 보라고 권해요.
먼저 선택지부터 훑어요. 다섯 개 중 첫 단락 후보가 (A), (B), (C) 중 무엇인지 보면, 이번 문제는 (A) 하나, (B) 둘, (C) 둘이에요. 즉 (B)냐 (C)냐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죠.
다음은 지문 근거 찾기. 각 단락의 첫머리에 있는 지시어(This, They), 연결어(By contrast), 그리고 단락의 마지막 문장을 봐요. 첫머리는 "나 앞에 뭐가 있어야 해요"를 알려주고, 마지막 문장은 "내 뒤엔 이게 와요"를 알려줘요.
마지막은 소거. 확실한 연결 하나만 잡아도 선택지가 두세 개로 줄어요. 그다음은 남은 것끼리 비교하면 끝나요.
- 1단계 — 선택지 먼저
- 2단계 — 지문 근거
- 3단계 — 소거
- 단락 첫머리 = 앞 내용 요구
- 단락 끝 = 다음 내용 예고
지문 문장별 구조 분석
주어진 글
여기서 마지막 단어들이 다음 단락을 부르고 있어요. "patterns and styles"를 배운다고 했으니, 다음 단락은 그 style이 구체적으로 뭔지 보여줘야 자연스럽죠.
필자의 주장은 항상 rather 뒤에 있어요. 빈칸·요지 문제에서도 그대로 통하는 신호입니다.
allow / encourage / cause / force도 같은 틀이에요.
(C) 단락
주어의 핵심은 Examples(복수)라서 동사가 are예요. words나 style에 끌려가면 안 되는 자리죠.
(B) 단락
그래서 주어가 3인칭 단수여도 He require that she be quiet처럼 be가 그대로 나와요.
→ 당위의 that절: (should) + 동사원형
→ 당위 의미인데 3인칭 단수 -s를 붙이면 어법상 틀림
- require / insist / suggest + that + S + (should) V원형이 기본형
- 주의: insist·suggest가 사실을 말할 때는 일반 시제 사용 (He insisted that he was innocent)
- 어법 문제에서 that절 동사 자리에 -s, 과거형이 보이면 의심부터
이 문장이 바로 다리예요. 앞 문장과 내용이 살짝 튀는 느낌이 드는 게 정상이에요. 뒤에 올 단락에 "현상(phenomenon)"을 넘겨주는 역할이니까요.
(A) 단락
the fact that ~ 는 동격의 that이에요. that 뒤 문장이 완전하고(the roots are in England), 그 내용이 곧 the fact의 정체죠. 관계대명사 that이라면 뒤 문장에 빈자리가 있어야 해요.
to refer to는 부사적 용법(목적), depending on은 이미 전치사처럼 굳어진 분사 표현이에요.
- Language is a manifestation of culture가 주제
- not A rather B — 주장은 rather 뒤
- require that S (should) V원형
- the fact that = 동격
- Examples ~ are 수일치
- (B) 마지막 문장이 다리
이 지문에 그대로 적용해 보기
1단계 — 선택지로 범위 좁히기
주어진 글 마지막이 "patterns and styles of language interaction"이에요. 첫 단락 후보를 하나씩 대입해 봐요.
(A)로 시작하면 This phenomenon이 가리킬 게 없어요. 주어진 글엔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구체적 사실이 없거든요. ①번 탈락.
(B)로 시작하면 By contrast가 걸려요. "대조적으로 집단주의자들은~"인데, 앞에 개인주의 쪽 이야기가 한 번도 안 나왔어요. 대조할 대상이 없죠. ②, ③번 탈락.
남는 건 (C)로 시작하는 ④와 ⑤.
2단계 — 지문 근거로 연결 확인
(C)의 They는 주어진 글의 children이에요. "아이들이 스타일을 배운다" → "그들은 문화 특유의 소통 스타일을 발달시킨다". 공을 정확히 받았어요.
(C)는 직설형(direct) 단어 예시로 끝나요. absolutely, certainly, positively. 그럼 다음엔 우회형(indirect) 단어 예시가 와야 짝이 맞죠? 그게 바로 (B)의 By contrast ... maybe, perhaps, probably예요.
그리고 (B)의 마지막 문장 "영어만 I를 대문자로 쓴다"를 (A)의 This phenomenon이 받아요. 대문자 I라는 현상이 개인주의의 뿌리가 영국에 있다는 걸 반영한다는 거죠.
3단계 — 소거로 확정
④번 (C)-(A)-(B)를 확인해 볼게요. (C) 직후에 (A)가 오면 This phenomenon이 "absolutely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을 가리켜야 하는데, 이어서 "일본어엔 I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는 말이 나오면 맥락이 붕 떠요. 게다가 (B)가 맨 끝에 오면 "영어만 I를 대문자로 쓴다"로 글이 끝나버려서, 그 사실을 설명하는 (A)가 앞에 붕 떠 있게 돼요.
따라서 정답은 ⑤ (C) - (B) - (A) 입니다.
참고로 이 지문, 미국 생활을 해보면 꽤 실감 나는 내용이에요. 거기선 의견을 물으면 "Absolutely!"나 "Definitely not."처럼 딱 잘라 말하는 게 오히려 예의 바르게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국식으로 "아마…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라고 하면 상대가 진짜 괜찮은 건지 다시 확인하기도 하고요 ㅎㅎ
- (A) 시작 불가 — This phenomenon 지칭 대상 없음
- (B) 시작 불가 — 대조 대상 없음
- They = children
- direct 예시 → indirect 예시
- capital I → This phenomenon
이 유형에서 자주 넘어지는 지점
단락의 첫 문장만 보고 끝내는 경우
(B)를 첫 문장만 읽으면 "집단주의 단어 이야기"로 정리돼요. 그러면 (A)의 This phenomenon이 집단주의 단어 사용을 가리킨다고 착각하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헷갈리기 시작하죠. 순서 문제에서 단락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 단락에 보내는 초대장이에요. 이번 지문처럼 화제가 살짝 꺾이는 문장이 있으면 거기가 연결 고리일 확률이 높아요.
내용 흐름만으로 밀어붙이는 경우
"개인주의 이야기 → 영국 → 일본 → 대조" 식으로 큰 그림만 맞추면 ④번처럼 그럴듯한 오답에 끌려가요. 지시어(This, They)와 연결어(By contrast)는 감보다 우선하는 증거예요. 이 장치들이 가리키는 대상을 하나씩 확인하는 습관이 점수를 지켜줘요.
- 단락 마지막 문장 = 다음 단락의 초대장
- 화제가 꺾이는 문장을 의심
- 지시어·연결어는 감보다 강한 증거
핵심 어휘 정리
- explicit ↔ implicit 반의어 세트
- categorical = 딱 잘라 말하는
- equivalent = 대응어
- per se = 그 자체로
- ambiguous ≒ vague
한 줄로 남기면
정답은 ⑤ (C) - (B) - (A).
(C)가 직설 단어를, (B)가 우회 단어와 대문자 I를, (A)가 그 대문자 I의 의미를 차례로 이어받는 구조였어요. 다음에 순서 문제를 만나면 단락 첫 줄과 함께 마지막 줄도 같이 밑줄 쳐 보세요. 오늘처럼 숨은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순서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풀립니다.
- 정답 ⑤ (C)-(B)-(A)
- 단락 첫 줄 + 마지막 줄 세트로 보기
- 숨은 다리 문장이 결정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