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tastes are social. Even when you first drank milk — 2026년 9월 고1 31번 해석 및 풀이

첫 입에 넣은 우유 한 모금, 트렌디한 샐러드를 향한 열광, 혹은 "나 저 사람이 좋아하는 건 먹기 싫어"라는 왠지 모를 거부감.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단순한 '내 입맛'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지문은 우리의 혀끝이 사실 철저하게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관계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고 꼬집습니다. 빈칸이 첫 문장에 뚫려 있어서 당황했을 수 있지만, 뒤이어 나오는 단서들을 하나씩 연결하면 아주 명쾌하게 풀리는 문제입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뜯어보며 진짜 정답의 근거를 찾아보겠습니다.
지문 문장별 완벽 구조 분석
이 자리에 부사를 쓰면 주어를 보충 설명할 수 없으므로 형용사 형태가 필수적입니다.
→ 보어 자리에 형용사(O)
→ 보어 자리에 부사(X)
- 빈칸의 위치가 첫 문장
- 글 전체의 핵심 주장을 한 단어로 요약하는 자리
선행사 the person을 수식하기 위해 주격 관계대명사 who가 이끄는 형용사절이 뒤에 붙어 수식어가 길어졌습니다.
- there be 구문의 수일치는 뒤에 오는 주어에 맞춤
- who는 선행사 the person을 수식하는 주격 관계대명사
식습관은 혼자 터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학습됨
이 대명사를 목적격 관계대명사 that이 이끄는 절이 수식하고 있습니다. (likes 뒤에 목적어가 비어 있음)
특정 집단(마을) 내부의 공유된 조리법이 집단적 취향을 형성함
전치사 because of 뒤에 의문사절(간접의문문)이 나란히 병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문에는 but 뒤에 because of가 생략되었으나 문맥상 명확히 대조를 이룹니다.
음식의 물리적 가치(what they are)보다 우리의 사회적 정체성(who we are)이 선택을 좌우함
음식 자체의 맛(qualities)보다 사회적 전파력(spread)이 취향을 만듦
타인의 식생활을 판단하며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취향을 끊임없이 비교함
"그리고 그것(앞의 말)에 의해 나는 ~를 의미한다"로 매끄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 than the wrong people liking it
- 전치사(than)의 목적어로 동명사 liking이 왔고, 그 앞에 의미상 주어인 the wrong people이 위치한 구조입니다.
- 이때 people 뒤에 to like나 like를 쓰면 어법상 틀립니다.
나와 수준이 비슷해서 나를 돋보이게 해주지 못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은 즉시 피하게 됨
남들이 다 따라 하는 유행(viral moment)에 휩쓸리지 않음으로써 자신만의 구별 짓기를 완료함
선택지 분석 및 정답의 근거
왜 1번이 정답일까요? 본문 후반부에서 필자는 "나를 돋보이게 하지 않는,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피한다고 고백합니다. 심지어 2024년에 엄청나게 유행했던 샐러드 유행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내가 먹는 행위는 단순히 영양을 섭취하거나 혀의 감각을 만족시키는 생물학적 행위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집단에 속해 있고, 어떤 집단과는 다른가"를 보여주는 철저한 사회적(social) 행위인 것입니다.
- ① social (사회적인) - 정답
우유를 마실 때도 '그 우유를 준 사람(부모 등)'과의 관계가 개입되고, 가족, 친구, 학교, 직장 등의 사회적 집단에서 먹는 법을 배우며, 남들과 구별 짓기 위해 특정 유행을 피한다는 흐름과 완벽히 부합합니다. - ② fixed (고정된)
입맛이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지문의 흐름(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유행에 따라 변함)과 정반대입니다. - ③ simple (단순한)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복잡한 심리적 역학이 작용하므로 단순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 ④ objective (객관적인)
음식 고유의 품질(qualities)과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으므로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영역입니다. - ⑤ biological (생물학적인)
가장 매력적인 함정이지만, 지문은 음식 자체의 물리적 특성이나 인체의 생리적 반응이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person to person)'가 입맛을 결정한다고 주장하므로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자주 빠지는 함정 분석
많은 학생들이 이 문제를 풀 때 **'음식을 먹는 행위' = '생존과 미각'**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5번 biological을 고르는 실수를 범합니다. "우유"나 "애플파이", "샐러드" 같은 구체적인 음식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니 머릿속에서 본능적으로 '생물학적 자극'을 떠올리는 것이죠.
하지만 출제자는 바로 그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글 중간에 나오는 "almost irrespective of the qualities of the food involved(관련된 음식의 품질과는 거의 상관없이)"라는 문장을 놓치지 않았다면, 맛의 본질이 물질(biology)이 아닌 인간관계와 사회적 모방(society)에 있다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핵심 어휘 및 동의어 정리
정답은 1번 social 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우리는 물건의 기능이 아니라 그것이 가진 상징을 소비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점심에 여러분이 선택한 메뉴도 어쩌면 순수한 배고픔 때문이 아니라, "나 이런 거 먹는 사람이야"라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신호를 세상에 보내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릅니다. 영어 지문을 읽을 때 이렇게 우리의 일상을 대입해 보면 훨씬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음식의 본질보다 사회적 맥락이 핵심
- biological은 가장 강력한 함정 선택지
- 지문 후반부의 '남들과 다른 나'를 보여주려는 심리가 결정적 힌트
2026년 9월 고1 · 31번 · 빈칸 추론
이 지문, 어떻게 쓰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