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improving accessibility of the workplace — 2024년 9월 고1 23번 해석 및 풀이

모의고사 영어 독해 문제를 풀 때 많은 학생들이 선택지에서 'AI의 부정적 영향'이나 '일자리 대체' 같은 뻔한 주제를 고르곤 합니다. 평소 뉴스에서 자주 접하던 상식에 의존해 답을 찍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능과 모의고사 지문은 철저하게 주어진 본문의 논리만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번에 분석할 23번 지문 역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자리를 빼앗는 무서운 AI'가 아닌, 완전히 반대되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그럼 첫 문장부터 꼼꼼하게 뜯어보며, 출제자가 숨겨놓은 핵심 단서들을 찾아보겠습니다.
1. 첫 단추 채우기: AI가 만드는 포용적인 직장
첫 문장부터 이 글의 핵심 소재인 AI와 핵심 주장인 inclusiveness (포용성)이 명확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에서 소외받던 약자들(at a disadvantage)에게 일할 기회를 열어준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죠.
관계대명사 that이 이끄는 형용사절이 앞의 복수 명사 workers를 수식하고 있으므로 주격 관계대명사 뒤의 동사로 복수형인 are가 쓰인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선행사가 복수형(workers)이므로 is가 아닌 are를 써야 올바른 문장이 됩니다.
→ 복수 선행사 workers에 맞춘 복수 동사 are
→ 단수 동사 is를 쓰면 수일치 오류(×)
- AI의 직장 내 역할
- 포용성(inclusiveness) 향상
- 주격 관계대명사 수일치 주의
2. 구체적 예시: 신체적 제약을 뛰어넘는 AI 보조 기기
이 문장 끝부분에 위치한 improving은 분사구문입니다. 문맥상 기기들이 널리 보급되면서 동시에 '업무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능동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죠.
- 보조 기기들이 능동적으로 접근성을 향상시키므로 현재분사 improving (O)
- 수동의 의미를 지닌 과거분사 improved (X)는 올 수 없음
주어가 'solutions'와 'systems' 두 가지로 길게 병렬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문법적으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관계부사 where입니다. 일자리(jobs)를 추상적인 공간 개념으로 보고 뒤에 완전한 문장(inter-personal communication is necessary)을 이끌고 있습니다.
뒤에 필수 문장 성분이 모두 갖춰진 2형식 완전한 문장이 왔으므로 관계대명사 which는 올 수 없습니다.
- 분사구문의 능동/수동
- 추상적 선행사를 수식하는 관계부사 where
- 장애인을 위한 AI 기술 예시
3. 영역의 확장: 저숙련 노동자의 구원투수가 된 AI
이전까지는 '장애인(disabilities)'을 돕는 기술을 언급했다면, 이제는 low-skilled (저숙련) 노동자들로 이야기의 대상이 넓어집니다. 이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소득과 커리어(career prospects)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논리입니다.
to부정사구(to translate ~ real-time)가 명사 capacity를 뒤에서 꾸며주는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였습니다. 언어적 한계 때문에 저숙련 노동자로 분류되던 비원어민(non-native speakers)이 AI 실시간 번역 덕분에 제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훌륭한 구체적 예시입니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챗GPT 같은 '텍스트 생성기(text generators)'를 언급하며 쐐기를 박습니다. 전문성이 부족했던 사람들(lower-skilled individuals)도 AI의 보조를 받으면 글쓰기, 코딩, CS 업무를 즉각적으로 훌륭히 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 저숙련 노동자 지원
- to부정사 형용사적 용법
- 업무 능력의 즉각적 향상(instantly improve)
4. 어휘 및 동의어 정리
직장에서의 다양성과 기술적 지원에 관한 글인 만큼, 고급 학술 어휘보다는 실무적이고 사회적인 단어들이 주를 이룹니다. 동의어까지 묶어서 정리해 두면 어휘 변형 문제도 무섭지 않습니다.
5. 정답 찾기 및 풀이 전략
이 문제는 전체 지문의 핵심 내용을 가장 잘 담은 제목을 찾는 문제였습니다.
- ① jobs replaced by AI in the labour market (노동 시장에서 AI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
- AI의 일자리 대체라는 상식적인 부정적 이야기로, 지문 내용과 정반대입니다.
- ② ethical issues caused by using AI in the workplace (직장에서 AI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
- 윤리적 문제(ethical issues)는 지문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 ③ necessity of using AI technology for language learning (언어 학습을 위한 AI 기술 사용의 필요성)
- 비원어민 번역 예시가 아주 잠깐 나왔을 뿐, 전체 글의 핵심인 '사회적 약자 지원'을 담지 못하는 너무 좁은 선택지입니다.
- ④ impacts of AI on supporting workers with disadvantages (약점을 가진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데 미치는 AI의 영향)
- 정답입니다. 지문 전반부의 장애인 노동자(people with disabilities)와 후반부의 저숙련 노동자(lower-skilled workers)를 모두 'workers with disadvantages'로 깔끔하게 아우르는 완벽한 제목입니다.
- ⑤ new designs of AI technology to cure people with disabilities (장애인들을 치료하기 위한 AI 기술의 새로운 디자인)
- AI가 장애를 '치료(cure)'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support)'하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므로 오답입니다.
정답은 4번 입니다.
이 글은 AI 기술이 직장 내 장벽을 허물어 사회적 약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AI가 내 일자리를 뺏으면 어떡하지?"라는 대중적인 불안감의 이면을 보여주는 균형 잡힌 시각의 지문이었네요. 모의고사 지문을 공부할 때는 늘 고정관념을 버리고 필자가 쓴 텍스트 자체에 몰입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주제문 키워드 support & disadvantage
- 예시를 활용한 논리 전개
- 오답 선택지의 매력적인 함정 피하기
2024년 9월 고1 · 23번 · 주제 추론
이 지문, 어떻게 쓰시겠어요?